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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이 좋던 겨울 감천문화마을 풍경. 2013 ⓒ 김사익

 

부산에는 민족 최대의 상잔인 1950년 한국전쟁 때 밀려온 피난민들이 겨우 산비탈에 자리잡아 이루어진 곳이 많습니다. 그중 감천동에 위치한 감천문화마을은 다닥다닥 성냥갑같은 집들이 파스텔톤으로 붙어 있는 모습이 상당히 낮설기까지 해서 한국의 산토리니, 한국의 마추픽추라 불리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태극도민들이 집단촌을 이뤄 태극마을이라고 불렸다는데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마을미술프로젝트에 선정되어 태극마을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감천문화마을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골목마다 낡고 어두운 모습이 파스텔톤 색과 벽화로 새단장이 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제일 먼저 찾는 부산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 감천문화마을에 있는 커피전문점 "풍경이 있는 집" - 아기자기한 내부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인상적이다. 2013 ⓒ 김사익

 

 

감천문화마을에는 자주가는 편이지만 타이틀 사진 풍경은 처음 찍어보네요.  "풍경이 있는 집"이라는 커피전문점 옥상에서 촬영하였는데 감천문화마을이라는 특색에 맞게 작은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며 커피맛 또한 좋더라구요. 감천에 오면 꼭 다시 들려야할 곳 중에 한 곳이 되버렸네요.

 

 

△ 감천문화마을에 있는 커피전문점 "풍경이 있는 집"의 외부. 2013 ⓒ 김사익

 

△ 감천문화마을에 있는 커피전문점 "풍경이 있는 집"의 옥상에서 바라본 감천풍경. 2013 ⓒ 김사익

 

겨울철 특유의 파란 하늘이 돋보였던 날이였는데, 알록달록 색색의 자그마한 집들과 파란 하늘은 상당히 특이면서 인상적입니다.

 

 

△ 빛이 좋던 겨울 감천문화마을 풍경. 2013 ⓒ 김사익

 

 △고양이가 있는 감천문화마을 풍경. 2013 ⓒ 김사익

 

감천문화마을에서 흔히 볼수 있는 고양이는 사람을 무척 따르기도 합니다. 촬영을 하고 있으면 '냥~ 냥' 다가와서 부비부비를 시도하고 그림이되는 포즈도 취해주는 훌륭한 감천의 전문 모델이죠. ^^

 

 

 △고양이가 있는 감천문화마을 풍경. 2013 ⓒ 김사익

 

△ 어린왕자와 여우가 있는 감천문화마을 풍경. 2013 ⓒ 김사익

 

어린왕자와 여우와의 대화 中

 

"길들인다는게 뭐지?"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건 너무 잘 잊혀지고 있는 거지. 그건 관계를 만든다 는  뜻이야." 여우가 말했다.
"관계를 만든다고?"
"그래." 여우가 말했다.
"넌 아직 나에겐 수많은 다른 소년들과 다를 바 없는 한 소년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난 너를 필요로 하지 않고. 난 너에겐 수많은 다른 여우와 똑같은 한 마리 여우에 지나지 않아.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나는 너에겐 이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거야"

"언제나 같은 시각에 오는 게 더 좋을 거야." 여우가 말했다."
이를테면,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시간이 갈수록 난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네 시에는 흥분해서 안절부절 못할 거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 알게 되겠지! 아무 때나 오면 몇 시에 마음을 곱게 단장을 해야 하는지 모르잖아.
의식(儀式)이 필요하거든."

어린왕자가 장미들에게  

"아무도 너희들을 길들이지 않았고 너희들도 아무도 길들이지 않았어.
너희들은 예전의 내 여우와 같아. 그는 수많은 다른 여우들과 꼭같은 여우일 뿐이었어.
하지만 내가 그를 친구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는 이제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여우야."

"안녕." 여우가 말했다. "내 비밀은 이런 거야.
그것은 아주 단순하지. 오로지 마음으로만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는 보이지 않는단다."
"가장 중요한 건 눈에는 보이지 않는단다."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 왕자가 되뇌었다.

"너의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건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그 시간이란다."
".... 내가 나의 장미꽃을 위해 소비한 시간이란다.."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 왕자라 말했다.
"사람들은 그 진리를 잊어버렸어." 여우가 말했다.
"하지만 넌 그것을 잊으면 안 돼. 너는 네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나는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 왕자는 되뇌었다.

 

△ 빛이 좋던 겨울 감천문화마을 풍경. 2013 ⓒ 김사익

 

△ 빛이 좋던 겨울 감천문화마을 풍경. 2013 ⓒ 김사익

 

△ 빛이 좋던 겨울 감천문화마을 풍경. 2013 ⓒ 김사익

 

△ 빛이 좋던 겨울 감천문화마을 풍경. 2013 ⓒ 김사익

 

△ 빛이 좋던 겨울 감천문화마을 풍경. 2013 ⓒ 김사익

 

△ 빛이 좋던 겨울 감천문화마을 풍경. 2013 ⓒ 김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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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사진가 김사익


    『부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그리는 이』


    Gettyimages Korea 사진 & 영상 작가

    E-mail : tkdlr06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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