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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풍경 #부산바다 #오륙도 #오륙도등대

  부산 오륙도 전경 ⓒ 2016. 김사익



험난했던 오륙도 촬영기



  우표로 제작될 등대섬의 오륙도 등대 ⓒ 2016. 김사익


유럽이나 미국의 등대시리즈 우표(Lighthouse Stamp)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아름답고 특색있는 등대의 모습을 우표로 제작하는데요. 전 '오륙도 등대'의 촬영작업에 참여하게 되어 그 모습을 우표로 남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오륙도는 영도나 신선대같이 높은 곳에서 내려보거나 그나마 가까이에 있는 선착장 부근의 용호동 해맞이공원이나 백운포에서 덩어리져 합체된 모습을 볼 수 있던 게 다였거든요. 그래서 전부터 오륙도를 가까이에서 담아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바다 위에서 촬영을 해봤네요. 


5부두에서 관공선을 타고 용호 방파제에 잠시 접안해서 방파제에서 오륙도 전경을 촬영한 후, 오륙도를 천천히 돌며 등대섬의 다양한 장면을 담을 계획에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막상 배를 타고 나가니 그 기대는 한순간에 후회로 바뀌더군요. -_-;; 


오륙도 앞바다는 안 그래도 섬 주변의 조류가 빨라 거칠기로 유명한 곳인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너울 파도까지 강해 방파제에 접안을 못했답니다. 어쩔 수 없이 선상에서 촬영하였는데요. 


큰 파도 세례에… 너울에… 이리저리 휘청이며 겨우 몇 장면을 촬영하였네요. 거기다가 미세먼지가 심해져서 저를 더욱더 우울하게 만들더군요.

육지 가까이에 위치한 '방패섬과 솔섬'은 서로 이어져있는 섬인데 동쪽에서 보면 2개처럼 보이더군요. 그래서 보는 각도에 따라 섬이 5개 또는 6개로 보인다고 해서 '오륙도'라고 이름 지어졌더군요. 밀물일 때 2개의 섬으로 보인다는 설도 있는데 사실 근거 없는 말이랍니다.






바닷길로 둘러본 오륙도 픙경

2016. 04. 26 ⓒ SAIK KIM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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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사진가 김사익


    『부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그리는 이』


    Gettyimages Korea 사진 & 영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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