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야경] 부산항대교와 문현금융단지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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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포스팅한 'BIFC가 있는 문현금융단지의 야경'의 후속편입니다. 

"어쩌다 마음에 드는 촬영장소를 만나면 베스트 컷을 완성할 때까지 계속 시도를 하는 편이라서요. 

같은 장소의 사진을 자주 포스팅할 수 있으니 다소 지겹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부산항대교가 보이는 문현동 야경 ⓒ 2016. 김사익

미세먼지가 아쉬웠던 부산항대교와 문현금융단지의 야경

이번 촬영은 오후부터 몰려온 몽고 발 미세먼지로 인해 베스트 샷 욕심은 일찌감치 접고 지난 촬영에서 시간관계상 빠졌던 부산항대교가 있는 방향을 시작으로 옥상의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다양한 장면을 담아보려 했습니다. 

부산항대교의 뷰는 자칫 심심할 수 있는 구도라서 중앙으로 이어진 동서고가로의 자동차 궤적을 인터벌 촬영을 하여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보정해봤는데 미세먼지로 인한 흐릿한 원경이 자꾸만 거슬리네요. 

  부산은행 본점과 BIFC MALL의 어안 야경 ⓒ 2016. 김사익

어안렌즈의 장점과 한계

이렇게 높은 건물에서 내려다보는 구도는 광각렌즈의 왜곡보다 어안렌즈^[각주:1]의 왜곡이 더 자연스럽게 보이기도 하더군요. 63층의 BIFC 빌딩을 문현금융단지와 함께 가로 구도에 넣고 싶었지만, 제가 가진 초광각렌즈나 어안렌즈로도 BIFC의 고층부가 짤려 보여 촬영할 수 없더군요. 

그래서 어안렌즈를 이용하여 세로로 촬영했는데 어안 특유의 어마무시한 왜곡이 끔찍하기만 하네요. 어안렌즈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삼양 12mm 어안렌즈^[각주:2]'가 아쉬웠습니다. 다음 촬영엔 이 렌즈로 담아볼 수 있겠죠?

  (左)어안렌즈의 엄청난 왜곡에 위태로워 보이는 BIFC  ·  (右)동서고가로와 문전교차로의 야경 ⓒ 2016. 김사익

정신없이 담다 보니 금방 어두워져 오네요. 안 그래도 짧은 매직아워가 짙어진 미세먼지 탓에 더욱 짧아진 듯합니다. 아쉽지만 시정 좋은 날을 기약하며 서둘러 마무리를 지어봅니다.

  전포동 야경ⓒ 2016. 김사익

부산항대교와 문현금융단지의 야경

2016. 04. 22 ⓒ SAIK KIM PHOTOGRAPHY

1. 'Tokina AT-X 107 DX Fish Eye 10-17mm F3.5-4.5'의 17mm [본문으로]
2. 삼양옵틱스 12MM F2.8 ED AS NCS FISH-EYE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