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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시장은 동구 범일동 290번지에 위치한 부산최대 재래시장의 하나로 이곳에 조선시대 때 부산진(釜山鎭)이 있었다 하여 시장 이름을 부산진시장이라 하였다. 영조 46년(1770년)에 편찬된 『동국문헌비고』에 보면, "부산진성 서문밖에 4일, 9일장의 정기시장인 부산장이 있었다"고 했다. 부산장은 읍내장(2, 7일), 좌수영장(5, 10일 또는 3, 8일), 독지장(1, 6일), 하단장(5, 10일)과 함께 부산지역의 5일장 체계를 이루고 있었다. 개항기 이후에는 일본인 거류지역과는 달리 초량과 부산진은 한국인들이 다수 거주하였다. 이들은 일본인들과는 달리 전통적인 장시(場市)에 의존하고 있었다.
1914년 9월 부산부가 부산장 서쪽 구 유락관 앞에 40평, 60평 규모의 2동의 함석 점포를지어, 매일 열리는 상설시장을 개장하였다. 1930년 10월에는 부지 2,000평을 취득하여, 200평 규모의 시장을 건립하고 『부산진시장번영회』를 발족하였다. 1958년 2월에 목조 2층의 건물을 건립하여 운영하였다. 1967년 7월 8일 부산시의 부산진시장 민영화 방침에 따라 1968년 7월 22일 동구 초량동 1161번지의 시유지에 약 1,300평 규모의 가건물을 지어 이전하였다. 그후 1969년 3월 29일 현 위치에 시장 건립공사를 착공하여, 1970년 8월 28일 8,000여평 규모의 현대식 콘크리트 지하 2층, 지상 3층의 건물을 완공하여, 10월 8일 준공 입주하였다.
현재 2,000여명의 상인이 종사하고 있다. 주업종은 한복감, 의류, 포목, 피복, 기성복, 양복,양장지,침구,신발,태백,병풍,생활한복 등이다. 특히 혼수전문의류도매활성화시장으로 명성이 높다. 부산권 뿐만 아니라 경남권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하여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고객의 만족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97년도에 냉난방 및 환기시설설비,화장실 현대화하였다.
지하철 범일동역을 끼고 있어, 교통시설이 편리하다. 그러나 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상가 옥상에 300대 규모의 주차시설을 마련하고, 또 상인들이 중심이 되어 『부산진시장개발주식회사』를 건립하여 700대 규모의 주차빌딩을 건립하여 운영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주변에 현대백화점과 같은 대형백화점이 들어서서 상권 경쟁이 심각해져, 보다 효과적인 활성화 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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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가 김사익
『부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그리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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