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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죽성 드림성당의 야경. ⓒ 김사익

 

부산 기장 죽성에 이런 성당이 있다는 걸 대부분의 부산사람이 모르고 있는 듯합니다. 물론 진짜 성당은 아니고 드라마 "드림"의 세트장이지만요.

 

기장 죽성 드림성당의 야경. ⓒ 김사익

 

며칠 전부터 집사람이 꼼장어를 먹고 싶다고 귀에 인이 새겨질 정도로 노래를 부르길래 주말에 큰마음먹고? 기장 월전으로 향했었지요. 가는 동안 송정해수욕장에 들러 바다도 구경하고 오랑대, 연화리소나무, 젖병등대, 마징가등대, 월드컵등대를 거쳐 대변가서 건어물도 구경하고 나서야 출출함을 느낄 때쯤 해서 목적지인 월전리에 도착했습니다.

 

기장 월전 꼼장어. ⓒ 김사익

 

kg당 양념값 포함 3만 원인데 2명이 먹기엔 양이 너무 많더군요. 처음에 이걸 어떻게 구워먹는지 방법을 몰라 양념을 먼저 발라서 굽다가 옆 테이블 아주머니에게 혼나기도 했지만 다 구워갈 때쯤엔 구이 달인을 닮아가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고 뿌듯함을 느꼈답니다. ㅎㅎㅎ (비위가 좋지 않은 분은 장어 굽는 과정을 안보는 게 좋아요. 꿈틀 꿈틀~ ㅠㅠ)

 

이렇게 배를 채우고 나니 온몸에 밴 장어 구이 냄새와 비린내를 중화시킬 뭔가가 필요했지요. 그건 바로 커피!!

 

월전리 인근에는 커피 가게가 없는 관계로 옆 마을의 죽성으로 향했습니다. 얼마 전 죽성 입구에 새로운 커피 가게가 생겼더라구요. 커피 가게에는 해가 지고 어두워지는 시간인데도 드림성당을 찾아오는 관광객으로 보이는 몇몇 커플들이 좀 계시더군요. 커피를 시켜놓고 혼자 잠시 나와 드림성당의 야경 몇 컷을 찍어봤습니다. 

 

- 드림성당 야경 찍는 이야기하다가 먹방으로 끝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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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사진가 김사익


    『부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그리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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