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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문화마을의 감내 148계단. 2014 ⓒ 김사익

 

초량 산복도로에는 168계단이 있다면 감천문화마을에는 148계단이 있습니다. 이렇게 부산에는 6.25동란으로 인해 산이며 재며 할 것 없이 조막조막 다닥다닥 몸을 뉘 울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판자로 집을 지어 올렸는데 그 때문에 높은 계단이 만들어지곤 했답니다. 감천의 148계단을 주민들은 별 보러 가는 계단이라고 하던데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라서 그런가? 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속 뜻을 듣고 나서는 제 눈시울이 젖어들더군요. 

 

별 보러 가는 계단
Stairs to See Stars

 

무거운 짐을 지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 문득 뒤돌아 보면 현기증으로 눈앞에 별이 보인다고 지어진 이름으로 어려웠던 시절의 아픔이 담겨져 있다. 계단이 148개라 148계단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가파른 감내 148계단. 2014 ⓒ 김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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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사진가 김사익


    『부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그리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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